S-Oil 사외이사 5명 중 3명이 정부 관료 출신이다. 사진은 S-Oil 전당앞 주유소 전경. /사진-S-Oil 제공
S-Oil의 사외이사 중 절반 이상이 정부 고위 관료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규제를 많이 받는 정유업계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Oil의 사외이사는 ▲이재훈 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황인태 전 금융위원회 감리위원 ▲이전환 전 국세청 차장 ▲신미남 전 케이옥션 대표이사 ▲정순 제니스 리 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등이다. 사외이사 5명 중 3명이 정부 관료 출신이다. 지난 1일 사외이사에서 사임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전 국무총리)까지 합치면 총 4명이 정부에 몸을 담았던 경력이 있다.

이들은 지난해 3월30일 S-Oil 사외이사로 선임 또는 재선임 됐다. 임기는 모두 3년으로 2024년 3월30일 만료된다. S-Oil은 이들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이유로 “각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이사회 운영 및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방패 막이로 정부 고위 관료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산업 특성상 정부로부터 각종 규제를 많이 받기 때문이다.

S-Oil은 과거에도 정부 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호했다.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표적인 이다. 홍석우 전 장관은 통상산업부 전자부품과장, 산업자원부 무역정책과장, 부산울산지방 중소기업청장,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무역투자정책본부장 등을 거쳤다. 김철수 전 상공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S-Oil에서 사외이사로 일했었다.

S-Oil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회사 경영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원 중 하나”라며 “회사 경영 활동을 관리·감독할 수 있는 연륜과 지식 등이 인원으로 사외이사를 꾸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관료 출신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S-Oil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평균 7500만원이 넘는 급여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이재훈 전 차관 6345만원, 황인태 전 감리위원 8402만원, 이전환 전 차장 6245만원, 신미남 전 대표 8452만원, 정순 제니스 리 현 김앤장 고문 8302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