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10년 만에 국내 시장에 복귀한다. 사진은 모토로라가 지난 2019년 선보인 폴더블폰 레이저 5G. /사진=씨넷
과거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모토로라가 10년 만에 돌아온다. LG헬로비전의 알뜰폰(MVNO) 브랜드 '헬로모바일'과 손잡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LG헬로비전과 보급형 스마트폰 2종 유통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모토로라는 국내 홈페이지를 통해 ▲모토로라 엣지20 퓨전 ▲모토G50 5G 두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각각 50만원대, 3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판매됐다. 모토로라는 두 제품을 헬로모바일의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와 함께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모토로라는 2012년 한국지사를 철수한 뒤 지난해부터 복귀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11월 김윤호 한국레노버 대표를 모토로라코리아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영업 등 관련 인력도 채용했다. 제품 출시에 앞서 모토로라는 두 모델의 국립전파원의 전파인증도 지난해 마쳤다.


모토로라의 국내 진출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 생긴 시장의 빈틈을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72%), 애플(21%), LG전자(6%)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선 LG전자의 공백을 모토로라가 흡수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시장조사결과 지난해 12월 말 모토로라는 미국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모토로라 휴대전화 제조사업부문은 2011년 구글에 인수된 뒤 2014년에는 중국 레노버에 재매각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2000년대 중반 '레이저폰'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