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최근 5년 동안 본사 배당금으로 520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회환원을 위한 기부금은 미비하다. 본사 배당에는 후하지만 한국은 물건만 파는 시장일 뿐이어서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매출은 6조12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한국 진출 최초로 매출 6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2175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4.3% 증가한 1472억8224만원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발생한 순이익은 독일 본사의 배당금으로 흘러들어간다.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1473억원은 독일 다임러그룹 본사(51%)와 홍콩계 딜러사 스타오토홀딩스(49%) 등 주주에게 전액 배당됐다. 배당성향은 100%다. 

최근 5년 동안 벤츠코리아의 배당금 규모는 2017년 458억6303만원, 2018년 556억5309만원, 2019년 782억7712만원, 2020년 1929억4513만원, 2021년 1472억8224만원 등 총 5200억2061만원이다. 

해외 주주환원에는 적극적인 반면 한국 사회에는 인색하다. 최근 5년 동안 벤츠코리아의 기부금을 살펴보면 2017년 25억6508만원, 2018년 26억7327만원, 2019년 30억5023만원, 2020년 35억9983만원, 2021년 28억4464만원 등 총 147억3305만원이다.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기부금 비중은 2017년 3.5%, 2018년 1.9%, 2019년 2.2%, 2020년 2.8%, 2021년 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