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를 중심으로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비거니즘'(채식주의)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2008년 15만명이던 국내 비건 인구는 ▲2018년 150만명 ▲2020년 200만명 ▲2021년 250만명(12월)을 돌파했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MZ세대 중 95.6%가 환경을 위해 식습관을 바꿨다고 답했다. 그 중 27.4%는 채식과 육식을 병행하는 간헐적 채식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평주조는 최근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지평 생 쌀막걸리 ▲지평 생 옛막걸리 ▲지평 일구이오 ▲지평 이랑이랑 등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전 제품 4종에 대해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비건 인증으로 비건 인구들에게 많은 호평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평주조의 전 제품 패키지는 한국비건인증원 비건 인증 마크가 부착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식물성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Plan Table)을 통해 비건 만두를 선보였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는 100% 식물성 식품이다. 자체 개발한 기술과 감미료 '테이스트앤리치'를 적용했다. 출시 두 달여 만에 국내에서 28만봉 이상을 판매됐다.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는 비건 베이커리 브랜드 망넛이네와 협업해 신제품 '크림치즈 찹싸루니'를 선보였다. 망넛이네 시그니처 메뉴 '찹싸루니'는 찹쌀로 만든 비건빵이다. 비건 다크 초코칩이 박혀 있는 꾸덕한 블랙카카오 찹쌀빵에 언리미트에서 개발한 부드러운 식물성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가치소비 문화가 급부상하면서 이에 동참하기 위해 식품업계에서도 대체식품을 개발하거나 비건 인증을 받으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가능한 식탁을 위해 더 다양한 브랜드에서 비건 식품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비건 시장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