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국내 주요 배터리 3사 중 아직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SK온은 올해 1분기 전년보다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을지 주목된다.
29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3423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1%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1년도 1분기 매출액은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 감소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부품 수급난 등의 영향으로 관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메탈 수급 및 원자재 가격 변동상황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재료 공급 업체들과 장기 공급 계약 및 전략적 지분 투자를 확대해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494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6.7%, 영업이익은 142.0% 급등했다. 삼성SDI의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2조9632억원, 영업이익은 1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I는 에너지, 전자재료 등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및 기타 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39.0%, 영업이익 251.8% 늘었고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액 26.8%, 영업이익 82.3% 증가했다.
SK온의 실적은 이날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SK온이 올해 1분기 1000억~2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SK온은 미국 등 글로벌 공장 신규 가동으로 인한 비용이 발생해 적자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와 달리 파우치형 배터리에 주력하는 것도 영업손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파우치형 배터리의 수요는 원통형 배터리에 밀리고 있다. 테슬라, 볼보, 재규어 등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원통형 배터리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파우치형 배터리를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