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염색샴푸를 출시한다. 사진은 LG생활건강의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사진=네이버쇼핑 캡처

'뷰티 빅2'가 모두 염색샴푸 시장에 뛰어든다. 모다모다가 키운 염색샴푸 인기를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와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트리트먼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는 봉숭아 물을 들이는 원리를 활용해 개발된 제품이다.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일 때는 백반 성분이 색을 결합해주는 매개 역할을 한다. 이 제품에서는 '블랙틴트 콤플렉스' 성분이 백반의 역할을 해 모발에 염료와 영양성분을 결합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최종 출시 일정과 판매 채널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4월14일 '려 더블이펙터 샴푸·트리트먼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한방 유래 성분이 함유된 블랙 토닝(Black Toning)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블랙 토닝이 새치 커버 성분을 모발 표면에 보다 강력하게 달라붙게 해 새치를 점점 어둡게 누적 코팅시켜 일시적으로 자연스러운 새치커버 효과를 준다.


염색샴푸 시장의 판을 키운 것은 모다모다다. 자연갈변샴푸인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를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이 샴푸는 폴리페놀 효소와 산소가 만나 발생하는 자연 갈변현상을 기반으로 한다.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은 갈변현상을 돕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최근 주요 홈쇼핑 4개 채널을 통해 20회 방송 연속 완판 기록을 세우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홈쇼핑을 통해서만 100만병 이상을 팔았다.

연이은 염색샴푸 출시 소식에 중소기업이 시장에서 성과를 내자 대기업이 바로 뛰어든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측은 "1993년 염모 린스를 선보이는 등 30여년을 꾸준히 염모 기능 제품을 출시해왔다"며 "지속적인 개발 끝에 나온 제품"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LG생활건강까지 뛰어들면서 이런 비판에서 피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 잇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