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건영 의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첫 방한을 환영하며 "퇴임인사를 직접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통화를 할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약 10분 동안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좋은 친구'라고 칭했다. 그는 "1년 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의 역사적인 토대를 만든 것을 좋은 기억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에게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해준 데 대한 감사를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아시아 첫 순방지로 한국을 찾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이는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축하하고 우리 두 사람이 한미동맹을 공고하게 한 토대 위에서 한미 관계가 더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이 보내준 선물에 대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의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를 전달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바티칸 교화청 방문 당시에도 프란체스코 교황에게 군사분계선의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를 전달했다. 십자가는 분단의 아픔과 고통, 대립과 갈등을 상징한 철조망을 용서와 화해를 상징한다.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정숙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에 편지와 함께 비단으로 만든 무릎담요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는 서훈 전 안보실장과 최종건 전 외교부1차관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