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메타의 2인자 역할을 했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회사를 떠난다.
셰릴 샌드버그 COO는 지난 1일(현지시각)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이 직업을 맡았을 때 5년만 일하길 바랐다"며 "현재 인생의 다음 이야기를 쓸 때"라며 올 가을 직함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1969년생인 샌드버그 COO는 빌 클린턴 행정부와 구글에서 일한 조직 운영 전문가다. 그는 2008년 메타의 전신인 페이스북에 합류했다. 당시 구글에 소속 됐던 그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러브콜'을 받고 이직을 결심했다.
저커버그 CEO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페이스북에 광고 기반 수익모델을 도입해 사업성을 끌어올렸다. 이 외에 인사, 경영문화 등의 업무를 담당하면서 회사 전반의 성장에 기여했다.
샌드버그는 14년간 마크 저커버그와 함께 일한 것을 두고 "일생의 영광이자 특권이었다"며 "그는 진정한 비전가이자 배려심 많은 리더"라고 평가했다.
저커버그 CEO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샌드버그의 퇴임으로) 한 시대가 끝났다"며 "그는 메타의 많은 부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샌드버그는 퇴사 후 본인 재단과 자선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메타 이사회엔 남아 경영 조언을 이어간다. 샌드버그의 후임으로 하비에르 올리반 최고성장책임자(부사장)를 임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