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수사를 맡은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오늘(5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다. 안 특검이 임명된지 21일 만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3일 공지를 통해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이 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381일 만이다.
특검팀 사무실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의 한 빌딩에 마련됐으며 오는 7일부터 수사팀장을 맡은 손찬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장을 비롯해 파견검사 10명이 합류한다. 검찰과 경찰 등에서 최대 30명의 공무원도 파견되며 특별수사관도 최대 40명까지 채용해 수사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임명된 유병두, 이태승, 손영은 특별검사보를 포함해 80여명 안팎의 규모로 구성해 이 중사를 상대로 벌어졌던 공군 내 성폭력 및 2차 가해, 국방부·공군본부의 은폐·무마·회유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들어간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즉각 신고했지만 군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던 같은 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동료와 선임 등에게서 2차 피해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사건 수사를 통해 총 25명을 형사입건해 15명을 기소했지만 부실 초동수사 담당자와 지휘부는 단 한 명도 기소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