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뉴스1

◆기사 게재 순서
① 블록체인 선두주자 위메이드, '미르M·위믹스3.0'으로 날아 오를까
우린 루나·테라와 달라… 위메이드, 이유 있는 자신감
③ 윤석열 정부, P2E 규제 완화할까… 기대되는 장현국의 큰 그림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가상 자산을 말한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는 법정화폐 또는 다른 가상화폐를 담보로 잡아 공급량을 조절하는 방식을 통해 구현된다. 보통 미국 달러나 유로화 등 법정 화폐와 1대 1로 가치가 고정돼 있다.

최근 논란이 된 루나와 테라는 알고리즘 방식으로 구현된 가상 자산이다. 테라는 1코인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했고, 루나는 테라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설계됐다. 테라의 가격이 1달러를 하회 할 경우 루나로 테라를 사들여 1달러 가격을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가격 변동성을 줄였다.

"우린 달라"…루나·테라와 다른 위믹스표 코인

위믹스는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토큰으로 클레이튼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위믹스 토큰은 기본적으로 위메이드의 P2E(Play to Earn)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재화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서 나온 가상화폐다. 위믹스 토큰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현금화가 가능하다.


위믹스달러는 위믹스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다. 위믹스 생태계 내에서 사용되는 표준화된 통화로 안정적이면서도 사용하기 쉽도록 설계됐다.

위믹스달러는 USDC, 피앗 통화(중앙은행을 통해 발행된 신용화폐) 같은 온체인 및 오프체인 보안 자산을 100% 담보로 잡고 프로토콜에 의해 발행된다. 100% 담보화 모델은 자본 부족 또는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코인을 보호한다.

위믹스 3.0 의 마이크로스코프는 위믹스달러 총 유통량과 해당 담보 가치를 항상 명확하게 보여줘 코인 발행을 위해 확보한 담보 자산의 거래 기록을 공개한다. 스테이블코인이 100% 담보될 경우 위믹스달러는 동일한 가치의 위믹스 토큰 또는 기타 담보 자산으로 언제든지 교환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기존 클레이튼에서 독자 메인넷 '위믹스 3.0'으로 바꿔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게임부터 대체 불가능 토큰(NFT), 금융까지 모두 실현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추가적으로 고정가치로 거래가 가능한 위믹스달러까지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부문에서 쓰임새를 넓혀 전체 메인넷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6월 중 우선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를 출시하려는 것이다.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위믹스(토큰)는 루나·테라와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이 동시에 존재한다"며 "동일한 점은 위믹스(토큰)와 위믹스달러가 연동돼 있다는 점이고 다른 점은 채권을 기반으로 하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점에서 루나·테라형과 암호화폐 테더(USDT)형의 절충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용처 명확한 위믹스, 준법감시·내부감사 등도 받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제공=위메이드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인해 위믹스 토큰을 비롯해 게임 기반 암호화폐 전반에 대해서도 논란이 증폭됐지만 위메이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지난 5월 24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루나·테라와 위믹스(토큰)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루나·테라와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사용처'와 '상장사'라고 꼽았다. 상장사인 위메이드는 비상장사들과 달리 많은 내부 통제 장치들을 확보하고 있고, 지속 가능한 사업만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4년간 블록체인 사업을 하면서 스타트업 기업들은 하지도 않는 사업을 전개하는 것처럼 하고 있다"며 "(위믹스 토큰은)내부감사, 준법감사, 국제표준(ISO) 인증 등의 통제 절차를 거친다는 점에서 다른 가상화폐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쓰임새를 갖게 될 것"이라며 "쓰임새와 사용처가 있다는 점이 다른 가상화폐와 근본적인 차이"라고 했다. "위믹스(토큰)는 게임이라는 실질적인 사용처가 있고 그 경제를 대변한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 '위믹스달러' 예정대로

위메이드 사옥 /사진제공=위메이드

최근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밝혔던 위메이드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지만 장 대표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위믹스달러를 출시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현재 거래되고 있는 11개 토큰의 거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단순히 디파이 서비스를 위해서만 출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규모와 방법 역시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을 무한대 또는 무한 확장해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라며 "3년 내로 세계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이 될 것인데 자체 코인과 NFT를 발행하면 게임이 훨씬 더 재밌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