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가상자산 시장의 위기 속에서 블록체인 게임의 선두주자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사진은 위메이드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이미지. /사진제공=위메이드

◆기사 게재 순서
① 블록체인 선두주자 위메이드, '미르M·위믹스3.0'으로 날아 오를까
② 우린 루나·테라와 달라… 위메이드, 이유 있는 자신감
③ 윤석열 정부, P2E 규제 완화할까… 기대되는 장현국의 큰 그림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루나·테라 폭락 사태에 따른 충격에도 위메이드와 계열사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것이 방증이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신작 '미르M' 역시 출시 전부터 기대감이 높고 자체 메인넷(블록체인 네트워크) '위믹스 3.0'을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투 트랙 전략을 내세운 위메이드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위기에 강한 위메이드… 루나·테라 사태에도 굳건

최근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에도 위메이드와 계열사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다. 사진은 위메이드맥스 '라이즈 오브 스타즈'(ROS) 이미지. /사진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 주가는 상승세로 반전했다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19일 종가 6만6400원에 머무르던 주가는 25일 종가 8만1900원을 기록하며 8만원대를 넘어섰다. 27일 종가가 7만9000원으로 소폭 떨어졌지만 30일 8만7000원을 찍기도 했다. 이달 들어 전 세계 주가가 흔들리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올해 초 코인 매각 이슈로 곤욕을 치렀던 때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위메이드 계열사 주가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위메이드맥스는 지난 5월 19일 종가 1만2800원에서 27일 2만1350원으로 올라 일주일 사이 약 67% 이상 뛰었다. 30일에는 2만2150원을 기록해 여전히 오름세를 보인다.


루나·테라가 대폭락해 가상자산 시장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와중에도 이룬 성과라 의미가 깊다. 암호화폐 위믹스 토큰을 보유한 위메이드가 루나·테라 대폭락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직접 위믹스의 안정성을 강조하면서 오히려 반등하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5월 24일 미디어간담회에서 "루나·테라 같은 코인과 위믹스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역설했다.

장 대표의 뚝심이 빛을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월 지난해 실적발표 후 회사 주가가 출렁였지만 장 대표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실적이 보여주는 숫자보다 더 중요한 건 추세"라며 "주가 역시 성과가 나타나면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로부터 약 4개월 뒤 차곡차곡 준비해온 블록체인 게임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미르M ·위믹스 3.0'… 위메이드 회심의 카드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을 확장해 하반기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위믹스 3.0 티저페이지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오는 6월 23일 출시되는 신작 미르M과 같은 달 선보일 메인넷 '위믹스3.0'으로 최근 상승세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미르M은 지난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사전 테스트에서 전작 '미르4'보다 개선된 그래픽과 컴퓨터(PC) 원작 '미르의전설2'를 충실하게 반영했다고 호평을 받았다. 무협 소재를 가미해 다른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과 차별화한 점도 기대를 모은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미르M은 전쟁과 전투가 주를 이룬 기존 MMORPG의 문법과 달리 생산과 제작, 강화 분야의 장인 기술 축적을 통해 강력한 전투력 그 이상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위메이드가 본업인 게임개발에서 역량을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르M은 기존 추정됐던 한국 서비스 출시 초기 일 매출 8억원, 글로벌 초기 일 매출 7억원 예상치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00% 완전담보 스테이블 코인인 '위믹스달러'를 기반으로 한 위믹스 3.0도 오는 6월 15일 공개된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3.0을 통해 게임, 탈중앙화자율조직(다오·DAO)과 결합된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탈중앙금융(디파이·DeFi) 등 모든 것을 갖춘 플랫폼을 목표로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장현국 대표는 "쓸모를 입증하는 코인, NFT, 블록체인 메인넷들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며 위믹스 플랫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말까지 위믹스 코인을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게임을 100개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게임을 즐기며 재화를 얻는 'P&E'(Play and Earn) 패러다임을 매개로 여러 개발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2022년도 2분기 신작 미르M 국내 출시로 모바일 게임 매출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경쟁이 치열한 국내 MMORPG 시장을 감안한 미르M의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7~8위권(일매출 약 4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