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민주항쟁 35주년 기념식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 갈월동 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진행된 제34주년 6ㆍ10민주항쟁 기념식. /사진=임한별 기자

6·10 민주항쟁 35주년 기념식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다.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6월 민주항쟁 기념식이 진행된다. 앞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를 '6·10 민주항쟁 기념 기간'으로 정하고 97개 행사를 전국 곳곳에서 개최하고 있다.


6월민주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출범식에서 이번 기념행사의 슬로건을 '같이 한 걸음'으로 정했다. 이들은 "광장에서 외치던 민주주의의 시대를 넘어 민주주의의 근본인 대화와 포용, 협력과 상생의 정신을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슬로건에 대해 "지금껏 민주주의를 향해 시민들이 함께해 온 걸음,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의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민주화운동 관련 사진전을 열거나 현대사를 주제로 한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릴 전망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역마다 음악회나 문화행사 등 오랜만에 시민과 함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해 6월10일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린 '박종철을 기억하다! 남영동을 기록하다!' 더 좋은 민주주의 콘서트에서 뮤지컬 공연 리허설을 펼친 오월뮤지컬 비망이. /사진=뉴스1

명동성당과 명동예술극장 일대에서는 민주항쟁 기념 토크쇼, 사진전, 재연 행진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이를 통해 민주화운동의 의의를 그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행사가 개최되는 명동성당은 민주화 운동에서 빠질 수 없는 장소로 꼽힌다. 지난 1987년 2월7일 박종철 고문치사를 규탄하는 국민추도회가 열리고 같은해 5월18일 고문치사 축소·조작 등의 진상이 폭로된 곳이 명동성당이기 때문이다. 또 6월 항쟁 당시에는 대학생 농성단의 은신처 역할 등을 수행해 민주화운동의 성지로 불린다.


지선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행사가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다시 한번 살리고 작금의 분열과 대립을 넘어 모두 함께 걷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계기와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6·10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기념식은 수원, 대전, 부산, 세종 등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다.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