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가 스타마케팅에 푹 빠졌다. 기존 광고모델과 다시 동행을 이어가는 한편 새로운 모델을 발탁해 신규고객 모시기에 나섰다./사진=유한양행

제약바이오 업계가 스타마케팅에 푹 빠졌다. 기존 광고모델과 다시 동행을 이어가는 한편 새로운 모델을 발탁해 신규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9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 선수와 안티푸라민 광고 모델계약을 연장했다.


유한양행은 2019년 손흥민 선수를 안티푸라민의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광고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손흥민 선수를 제품 패키지 모델로도 적용하며 이른바 손흥민 파스인 안티푸라민 손흥민 에디션을 선보였다.

손흥민을 안티푸라민의 광고모델로 선정한 것은 유한양행에 있어 대성공이었다. 지난해 안티푸라민의 매출액은 24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9.0% 증가했다. 안티푸라민은 90년 가까이 사랑받은 유한양행의 대표 일반의약품이다. 손흥민 선수의 기량과 국가대표로서 항상 보여주는 책임감이 안티푸라민의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지면서 신규 고객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손흥민 선수가 국민들에게 웃음과 긍정의 메시지를 주는 것처럼 안티푸라민 역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고객 지향적인 신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제약사들 사이에선 스타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있다. 특히 장수하는 일반의약품 브랜드일수록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사진=각사

장수 브랜드 일반의약품, 스타마케팅 활발

최근 제약사들 사이에선 스타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있다. 특히 장수하는 일반의약품 브랜드일수록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스타마케팅은 스포츠·방송·영화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를 내세워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마케팅전략을 가리킨다.


삼진제약은 지난달 게보린의 전속모델로 배우 이동욱을 기용했다. 게보린 브랜드에서 3년만에 이뤄진 광고였다. 삼진제약이 게보린을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2030세대를 겨냥한 신규 고객 모시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두통, 치통, 생리통엔 맞다 게보린"이라는 카피라이트로 유명한 게보린은 삼진제약의 대표 브랜드다. 삼진제약은 게보린 이외에도 ▲게보린소프트 ▲게보린릴랙스 ▲게보린쿨다운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해열진통제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삼진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게보린 브랜드의 매출액은 2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동아제약의 일반피임약 마이보라도 스타마케팅을 본격화했다. 동아제약은 지난 5월 마이보라의 광고모델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을 발탁했다.

마이보라는 30년간 사랑을 받아온 동아제약의 대표 일반피임약이다. 2019년 4분기부터 생산업체 변경과 원료수급 불안정 문제가 겹치면서 국내에 공급이 중단된 바 있다. 사실상 2020년 한해 동안은 피임약 시장에서 마이보라를 찾기 힘들었고 그 사이 신제품 출시와 피임약 시장의 활발한 광고 활동으로 경쟁이 치열해졌다. 동아제약의 이번 스타 광고는 잃어버린 마이보라의 시장 지위를 다시 되찾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스타마케팅에 나섰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4월 배우 강소라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협회의 첫 스타마케팅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스타마케팅에 나섰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4월 배우 강소라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제약바이오협회의 홍보대사에 연예인이 위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일에는 강소라를 모델로 한 2022 제약바이오산업 홍보영상을 제작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비전을 홍보했다. 홍보영상에는 산업계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국산신약 개발 현황, 미·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 현황 등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의약품 자급도와 기술수출, 임상 역량,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