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지난 14일 종료됨에 따라 출고 제품을 임시 적재하면서 혼란과 피해를 겪던 지역 주요 사업장들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전남 광양항 전경/사진=머니S DB.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지난 14일 종료됨에 따라 출고 제품을 임시 적재하면서 혼란과 피해를 겪던 지역 주요 사업장들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15일 광주시와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화물연대와 정부가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등을 골자로 한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총파업은 8일만에 종료됐다. 화물연대는 지난 7일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 등을 주장하며 총파업에 들어가 전국 곳곳에서 극심한 물류차질이 빚어졌다.


혼란과 피해를 본 지역 주요사업장들은 파업이 종료되면서 그나마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옛 기아차 광주공장)는 지난 14일부터 시청 야외음악당(400대), 광주시공무원교육원 운동장(300대), 공군제1전투비행단(2천대) 등에 기아차 출고 차량이 보관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수출용 완성차의 경우 카캐리어를 통해 목포항으로 옮겨졌지만 108대 대부분의 운송 종사자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일주일 넘게 이송이 중단된 상태다.


기아차 측은 하루 평균 2000대(내수용·수출용 포함)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기아 광주공장은 파업 시작 후 라인 정상 가동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개별탁송 등을 통해 공장 내에 보관되던 완성차는 며칠 전부터 장성 임시 출하장 야적장으로 옮겨져 왔다.

내수용 차량은 임시번호증, 수출용 차량은 임시운행허가증 등 행정 당국으로부터 면허를 발급받아 직원들이 직접 한 대 씩 이동해 왔다.

이로 인해 광주 시내 도로에는 번호판을 달지 않은 차량들이 줄지어 달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석유화학관련 기업이 몰려있는 여수산단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지난 7일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이후 물류가 평소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생산된 제품의 90%가 반출되지 못하고 공장에 쌓이면서 대부분의 업체가 공장 가동을 30%가량 줄였다.

업체들은 매일 화물연대의 승인을 받아 긴급한 물량을 이송하고 있지만, 이송 물량이 턱없이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공장 내부에 10만5000톤의 철강 제품이 반출되지 못하고 쌓여 있는 등 지역 주요 사업장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관계자는 "총파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출고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며, 하루빨리 수출 선적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질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