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여파로 미국에서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또 인상했다.
18일 경제 매체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준대형 승용형 다목적차(SUV) 모델X는 기존가보다 최대 6000달러(약 770만원) 상승한 12만990달러(약 1억6700만원)로 책정됐다.
중형 SUV 모델Y 롱레인지 차종은 3000달러(약 387만원)가 오른 6만5990달러(약 8500만원)다. 세단 모델S와 모델3의 롱레인지 차종도 수천달러 올랐다. 반도체 칩 부족 등 공급망 문제와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과 알루미늄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것이 차값 인상의 원인으로 꼽힌다.
기업들이 전기차 가격을 잇따라 인상하자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자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눈을 돌리면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최근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평균 5달러를 넘어섰다.
리비안, 포드, 루시드 등도 전기차 가격 인상에 나섰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에드먼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미국 전기차 평균 가격은 6만달러를 돌파해 전체 자동차 시장의 평균 가격인 4만6634달러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