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개발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 신약후보물질 YH32367이 국내 임상을 진행한다. 유한양행은 2018년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해당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한 지 4년만에 인체시험에 진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유한양행이 신청한 YH32367의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YH32367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및 항종양 활성을 평가한다. 임상 수행기관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4곳이다.
YH32367은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가 공동연구중인 약물이다. 앞서 2018년 유한양행은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총 540억원에 이르는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YH32367을 도입했다. 당시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과 에이비엘바이오는 공동으로 이중항체 후보물질의 세포주 개발과 공정 개발, 비임상 시험 등을 진행키로 했다. 이후 상업화를 위해 유한양행이 임상 등 개발 전체를 맡는 구조였다. 이에 따른 YH32367의 전 세계 독점판매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한다.
YH32367은 HER2 발현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면역세포 활성수용체인 4-1BB의 자극을 통해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특히 종양특이적 면역활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함으로서 유방암과 위암, 폐암 등 기존 항암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다수의 고형암 환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한양행이 유럽종양학회에서 공개한 초록에 따르면 YH32367은 사람의 인터페론감마와 같은 세포사멸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종양세포 사멸을 유도했다.
유한양행 측은 YH32367이 개발이 완료될 경우 유사하게 작용하는 경쟁약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부작용과 항암 효능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항암 치료제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하반기 환자모집을 시작해 임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