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명 규모의 회원 수를 보유한 성매매 홍보 사이트를 운영해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뉴시스

11만명 규모의 회원 수를 보유한 성매매 홍보 사이트를 운영해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 29명을 검거했다. 이 중 운영진 A씨 등 4명을 구속했고 나머지 25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A씨 등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2년 동안 성매매 홍보 사이트를 관리했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 소재 오피스텔 21개 호실을 빌려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약 11만명의 회원이 가입한 사이트에는 전국 545개 성매매업소가 가맹점으로 가입해 성매매 광고를 진행해왔다. 이어 성매수자와 관련한 데이터베이스(DB) 약 8600여건을 관리하며 업소 영업장부를 비교적 인멸이 쉬운 '구글 스프레시트' 프로그램으로 작성해 경찰 압수수색에 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관할 경찰서를 수시로 방문해 경찰 단속차량 번호를 수집한 뒤 이를 토대로 업소 주변에 주차된 차량번호와 대조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감췄다. 또 해외에 서버를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했다.


경찰은 이들이 해당 사이트 내 업소 광고비 명목으로 취득한 22억여원에 대해 국세청에 과세자료를 통보하고 범죄수익금 3억5000여만원도 특정해 법원에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했다. 아울러 지난 2019년부터 지난 4월까지 약 20여개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통해 7개 상호를 이용해 성매매 영업을 벌여온 업주 B씨를 검거하고 업소 실장 및 종업원 등 주요 가담자 22명도 추가로 적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성매매 산업 전담 수사팀'을 발족해 기업형 성매매 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확보된 성매수남 데이터베이스 8만9328건 가운데 통신자료 등 추적 수사를 실시해 6783명의 인적사항을 특정하고 이 중 964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은밀하게 수익을 벌이들이고 있는 성매매 범죄에 대한 지속적인 첩보 활동과 범죄 수익금 몰수 및 추징 등 다각적인 수사를 통해 성매매 사범에 엄정한 처벌에 나설 방침"이라며 "성매수자에게도 성매매가 심각한 범죄라는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