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성공을 자신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제75차 연차 총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던 조 회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성공을 자신했다. 조 회장은 연말까지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23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전날 글로벌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 글로벌'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현재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 참석 차 카타르 도하를 방문 중이다.


조 회장은 "미국과 EU 심사에서 몇 가지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궤도에 올라와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속도로 심사가 진행되고 있어 연말까지 모든 것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한국 노선 운항에 흥미가 있는 다른 항공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 경쟁 당국의 요구에도 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독점을 완화하기 위해 점유율이 높은 노선에 대해 다른 항공사의 취항과 운항 확대를 요청 중이다.

이밖에 조 회장은 미국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도 1년의 심사로 합병 승인을 했고 다른 6개국의 심사도 잘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항공사가 합쳐지면 앞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객 수요는 늘고 화물도 내년까지는 계속 호황일 것"이라며 "여객은 2019년 수준까지 회복되는 데 몇 년은 걸릴 것이고 경제 상황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회복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