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1~3월) D램 매출이 동반 감소했다. 가전·정보통신(IT) 기기 출하량이 줄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와 가격이 동반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는 D램 가격이 추가로 떨어질 전망이어서 D램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103억4300만달러(약 13조4769억원)다. 이는 직전분기보다 900만달러(약 117억원)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7~9월) 매출 115억3000만달러(약 15조236억원)를 달성한 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매출 하락을 겪게 됐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D램 매출은 전분기보다 8억7100만달러(약 1조1366억원) 줄어든 65억5900만달러(약 8조5594억원)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들의 D램 매출이 감소한 것은 업황이 하락세에 진입하는 시기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증가 등으로 IT기기 소비 감소가 맞물린 결과다. D램 범용제품의 고정가격은 지난해 10월 9.5%, 올해 1월 8.1% 떨어졌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 조치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대외 변수도 영향을 미쳤다.
D램 시장은 하반기에도 업황이 좋지 않을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D램 가격이 2분기보다 10%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치(-3~-8%)보다 하락 폭이 크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물가 상승과 소비자 수요 약세 등이 지속돼 성수기 수요가 예상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