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코로나19 변이종 가운데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가장 센 것으로 알려진 BA.2.75(켄타우로스)가 발견됐다. 지난 14일 오전 서울 용산부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 가운데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한 BA.2.75(켄타우로스)가 발견됐다. 해외여행력이 없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방역당국은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의 감염경로 및 동선 조사에 나섰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세부계통 중 하나인 BA.2.75가 지난 14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BA.2.75는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강해 그리스신화의 반인반수 켄타우로스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방대본 관계자는 "해당 변이 확진자는 현재 재택 치료 중"이라며 "감염 가능 기간 중 해외여행력은 없으며 동거인 및 지역사회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촉자는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추적검사 예정이고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심층조사가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켄타우로스는 지난 6월 인도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미국, 영국, 일본 등 총 15개국까지 퍼진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BA.2.75를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중증도에 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BA.2 변이 등 다른 변이에 비해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다수의 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더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스파이크 단백질은 인체 세포의 표면과 가장 먼저 접촉하는 부분이다. 이 부위에서 변이가 발생하면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입하기 더 쉬워지게 되고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더욱 강해진다.


정기석 한림대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켄타우로스의 중등도에 대한 연구는 더 진행되야 한다"며 "이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 역시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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