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휴가철 '특별교통대책'과 방역강화 조치에 나선다. 사진은 경부고속도로 잠원 나들목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가 여름휴가를 떠나는 시민들을 위한 특별교통대책과 방역강화 활동을 시행한다. 특별교통대책 핵심은 임시도로 개통과 대중교통 증편, 방역강화 핵심은 손소독과 환기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다음날부터 8월10일까지 20일 동안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관련 대책을 시행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특별대책기간 8892만명이 여름휴가지 등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한다. 하루 평균 이동객은 445만명이며 이 중 91.2%가 승용차를 이용해 휴양지로 이동할 전망이다. 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 24.7% ▲남해안권 18.5% ▲제주 12.2% ▲서해안권 10.6% 순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 대수는 약 514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대비 7.8% 증가한 규모다.

휴가지 이동과 귀경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혼잡일은 각각 이달 30일과 31일로 나타났다. 휴가지 이동 소요시간은 서울-강릉 5시간50분, 서울-부산 6시간50분 등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도로 달서 나들목(IC)-상매 분기점(Jct, 32.9㎞) 구간과 국도40호선 덕산-고덕IC 등 15개 구간(총 95.6㎞)을 개통하고 국도7호선 흥해우회(6.0㎞) 구간도 임시로 연다.

서울톨게이트(TG)-신갈Jct 등 고속도로 94개 구간(총 989㎞)과 남양주-가평 등 국도46호선 15개 구간(총 208.6㎞)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관리한다. 갓길차로제(고속도로 10개 노선 47개 구간, 255.92㎞), 임시 갓길 또는 감속차로(고속도로 6개 노선 7개 구간 23.2㎞, 2022년 7월27일~7월31일), 우회도로도 운영한다.
정부가 여름휴가철 '특별교통대책'과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한다. 사진은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용인휴게소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던 지난 1월의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버스, 열차, 항공기, 연안여객선도 증편한다.

고속버스 예비차량 43대를 투입해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하루 평균 1029회(4468회→ 5497회) 늘린다. 열차는 1일 평균 4회(808회→ 812회, 3507석) 늘려 수송능력을 최대 0.9%(37만3321석→ 37만6828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고속열차도 수요가 집중되는 오는 25일~다음달 4일까지 임시열차 운행(KTX 80회, 5만8000석) 및 중련편성(SRT 중련편성 26회, 1만1000석)을 통해 공급좌석을 늘린다.

항공기는 하루 평균 수요를 감안해 국내선 항공기 운항횟수를 1일 평균 78편(651편→ 729편) 늘려 수송능력을 11.9% 확대할 계획이다.
여객선은 1일 평균 운항횟수를 총 51회(774편→ 825편) 늘려 수송능력을 9% 확대할 예정이다.

올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활동도 강화한다. 정부는 과학방역을 자처했지만 결국 이전과 달라진 부분은 없다. 휴게소와 철도역사 등 모든 교통시설의 대합실, 화장실 소독을 철저히 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것이 전부다.

대중교통인 버스와 열차도 운행 전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에어컨 가동에 따른 이용자끼리 전파가 없도록 환기도 반복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환기가 불가능한 항공기는 고성능 공기정화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실시간 공기순환시스템을 가동하도록 했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가급적 가족끼리 소규모로 이동하고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과 대화자제 등 생활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