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임시주주총회에서 박준경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하면서 '3세 경영' 체제의 닻을 올렸다.
금호석유화학은 21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 대강당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준경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가결했다. 출석주식 수 1540만6049주 중 78.7%(1212만5890주)가 박준경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에 찬성했다.
박준경 부사장은 1978년 고려대학교 졸업 후 금호타이어 회계팀을 거쳐 2010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했다. 해외영업팀 부장과 수지해외영업 상무, 수지영업담당 전무 등 10년 넘게 국내외 영업을 담당하며 경험을 쌓고 지난해 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준경 부사장은 영업본부장을 맡은 후 안정적인 성과 창출과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2조406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24.3% 급등한 것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된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이 20%를 넘겼다.
금호석유화학 실적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의료용 장갑 소비가 급증하면서 판매량도 함께 뛴 NB라텍스 영향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7만톤 규모의 설비를 증설해 총 71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는데 이는 박준경 부사장의 결단이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박준경 부사장은 NB라텍스 수요가 늘 것을 예상하고 생산설비 증설을 강력 주장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적기 공급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