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이 올해 2분기(4~6월) 엇갈린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3월 열린 '2022 인터배터리' 각 사 부스 모습. /사진=김동욱 기자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올해 2분기(4~6월) 실적이 공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삼성SDI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온은 지난해 2분기보다 적자 폭이 커지면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706억원, 1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2분기보다 각각 1.2%, 73% 감소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2분기 매출 5조1310억원, 영업이익 724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실적 하락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 및 글로벌 물류대란, 메탈 원가 상승분 판가 인상 적용 시점 차이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1년 2분기 실적에 합의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에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과 충당금 등이 반영됐다"며 "이를 제외하면 올해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4조7408억원, 영업이익 429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2%, 45.3%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I의 실적 호조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중·대형 전지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도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소형 전지 역시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성이 향상됐다. 전자재료 부문에서는 고부가 제품 확대로 수익성이 제고됐다.

SK온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2880억원, 영업손실 326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SK온은 지난해 ▲1분기(1~3월) 1767억원 ▲2분기 979억원 ▲3분기(7~9월) 987억원 ▲4분기(10~12월) 3098억원 등의 영업손실하고 올해 1분기에는 2743억원의 적자를 봤다.

SK온 관계자는 "미국 조지아 1공장, 헝가리 2공장 등 신규 공장의 수율 안정화 및 중국 옌청 2공장 가동 등을 통해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