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올해 2분기(4~6월) 실적을 29일 공개했다. 사진은 권오갑 HD현대 회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HD현대가 올해 2분기(4~6월)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에서도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HD현대는 올해 2분기 매출 15조7540억원, 영업이익 1조235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요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8.9%, 569.5% 급등했다. HD현대의 2021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3303억원, 1846억원이다.


HD현대 매출 증가는 지난 3월 연결 편입된 한국조선해양 실적이 2분기(4~6월)부터 전체 반영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부문 매출 확대 등의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의 수익성이 증가하고 건설기계 등 주요 자회사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확대됐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개선 및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등으로 매출 8조8008억원, 영업이익 1조3703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부문인 현대제뉴인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 등의 영향에도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공략해 매출 2조1167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을 달성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중동 시장 내 수주 확대 및 선박용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5401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글로벌서비스도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에 힘입어 매출 3830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현대로보틱스도 4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매출 4조1886억 원, 영업손실 265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은 선박 건조물량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 대비 7.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강재가 상승을 비롯한 일회성 요인으로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하반기 조선 부문에서 고부가가치선 건조 비중 증가에 따른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석유화학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및 순익 증대가 기대된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과 시장 특성에 맞는 영업전략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