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치안감)이 행정안전부 초대 경찰국장으로 29일 임명됐다. 비경찰대 출신인 김 신임 경찰국장은 다음달 2일 출범하는 경찰국을 이끌게 된다.
김 치안감은 1963년생으로 광주 출신이다. 지난 1989년 경찰에 경장 경채로 입직했다. 경찰청 보안 1·2과장과 서울청 보안부장을 거쳐 지난달 치안감(안보수사국장)으로 승진했다. 최근까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장을 맡았다.
경찰국장은 행안부 장관의 경찰청장에 대한 지휘·감독이나 국가경찰위원회 위원과 경찰청장의 임명 제청 사항, 국가경찰위의 안건 부의 및 심의·의결에 관한 사항에 대한 재의 요구,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의 임용 제청 등에 대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경찰국은 총 3개의 과로 인사지원과와 총괄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로 구성된다. 이중 총괄지원과는 행안부 출신이 맡는다. 인사지원과와 자치경찰지원과는 경찰 출신 과장이 담당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경찰대와 비경찰대 출신을 골고루 배치한다고 밝힌 만큼 인사지원과장은 비경찰대 출신이 자치경찰지원과는 경찰대 출신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사통 출신들은 경찰국에서 배제될 예정이다. 지난 26일 이 장관은 "수사전문가는 모실 생각이 없다"면서 "인사분야와 자치경찰 업무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들을 과장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행안부의 경찰 수사지휘나 수사개입 등을 우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경찰국 과장 등 나머지 인선은 다음달 1일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경찰국에 필요한 인력 13명을 증원키로 의결했다. 김 신임 경찰국장을 비롯해 ▲총경 1명 ▲총경 또는 4급 1명 ▲경정 4명 ▲경감 1명 ▲경위 4명 ▲3·4급 또는 총경 1명 등의 경찰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