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 시리즈에 S펜을 내장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가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역점에 전시된 모습.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서 사랑받았던 'S펜'을 갤럭시Z폴드 시리즈에 내장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아직 기술적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회사 목표로 내세운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해서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 팀장(부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IFA 2022'에서 열린 삼성전자 기자간담회를 통해 "갤럭시Z폴드 시리즈에 S펜을 내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두께를 얇게 만들면서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적의 S펜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폴더블폰에 S펜 자체 수납 공간(슬롯)은 없다. S펜을 보관하기 위해선 별도의 커버를 구매해야 한다. S펜 슬롯 갤럭시Z폴드4 전용 케이스 '스탠딩 커버 위드(with) 펜' 정가는 9만9000원이다. 갤럭시Z폴드3 전용 케이스는 8만8000원이었다.

최 부사장은 "S펜을 폴드에 내장해달라는 요청은 계속 받아왔다"고 밝혔지만 아직 기술적으로 구현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S펜이 더 얇아져야 내장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필기감이 안 좋아지는 문제가 있다"며 "S펜 내장 대신 단말기를 더 얇게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있어 둘 사이의 최적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갤럭시Z폴드4 힌지(주름)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주름은 S펜의 사용자 경험을 방해하는 요소다. 삼성전자는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소재 개발이나 설계 변경 등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폴더블폰 판매대수를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사라지고 있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판매량을 넘어서야 한다. 폴더블폰 대화면이 강점인 만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S펜 탑재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