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거리두기가 없는 추석 연휴를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지난 5일 오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올 추석 연휴엔 가족 모임과 방문에 제한이 없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버스·기차 내 실내 취식도 허용된다. 2020년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가 적용되지 않는 명절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대면접촉과 이동량 증가 등으로 인해 유행이 추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정상 운영, 지역·요일별 원스톱진료기관 필수 운영 등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1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경기, 경남, 전남 지역 고속도로 9개 휴게소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누구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귀경길에서 검사를 받으면 명절 이후 일상 복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외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603곳과 검사부터 처방, 진료까지 모두 받을 수 있는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 5300여개소가 추석 연휴 기간 정상 운영된다.

확진자는 원스톱 진료기관과 가까운 당번 약국을 통해 연휴 기간에도 먹는 치료제를 처방·구입할 수 있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일부 지역은 보건소에서 한시적으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한다.


재택치료자를 위한 의료상담센터와 행정안내센터도 148곳 이상이 운영 중이다. 재택치료 중 증상이 악화하면 원스톱 진료기관을 찾거나 보건소·의료상담센터에 연락해 입원할 수 있다.

감염 취약계층이 많고 집단 감염 우려가 큰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은 연휴 기간 접촉 면회가 금지된다. 면회는 비접촉 또는 비대면 방식으로만 가능하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추석 연휴 방역·의료 대응 전략'에 따라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정상 운영 등 추석 연휴 기간 방역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라며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추석 명절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고향이나 여행지 방문 시 소규모로 짧게 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보다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