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달 공석이 된 신임 사장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늦어도 오는 11월 중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LH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LH 사장 공모 접수를 진행한다. 접수 이후 LH 임원추천위원회가 접수 서류를 심사하고 면접대상자를 선정한다. 면접 심사와 후보자 선정 이후 일정 배수 이상 후보자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에 추천한다.
공운위는 이를 심의·의결해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한 뒤 국토부 장관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임기는 3년으로 직무수행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8월 김현준 LH 사장이 임기를 1년 8개월가량을 남겨둔 채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 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새 적임자를 찾는 것이 옳다고 판단돼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LH 임직원 땅 투기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4월 임명됐다. 그동안 김 사장은 내부 개혁을 지휘해 왔지만 윤 정부 출범 이후 첫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LH는 낙제점 수준인 D등급을 받았다. 이에 김 사장은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으나 일부 직원들이 출장지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기강해이 논란은 또다시 불거졌다.
LH는 사장 선임에 2~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LH 사장 임명 과정에서 국토부 장관이 재추천을 요구한 사례가 있는 데다 적절성 여부를 검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당시 재추천으로 LH 사장 공석은 4개월 이상 지속된 바 있다.
현재 LH 신임 사장 후보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며 부동산 공약 개발을 총괄한 김경환 전 서강대학교 교수 ▲윤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합류해 부동산 TF(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았던 심교언 건국대학교 교수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지내고 윤 대통령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공약을 설계한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