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영진 헌법재판관의 골프 접대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최근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대부분 끝냈으며 조만간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차정현)가 진행 중인 이 재판관의 골프 접대 의혹 관련 압수물 분석은 거의 끝나간다.
공수처는 지난 7일 이 재판관에게 골프를 접대했다고 주장한 사업가 A씨의 자택을 비롯해 A씨 변호인 B씨, 이 재판관의 고향 후배인 일본 사업가 C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C씨에게 한 달 출국 금지조치도 내렸다.
공수처는 압수수색에서 이들의 휴대전화, 컴퓨터, 관련 자료 등 상당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압수물에는 이들이 서로 나눈 통화 녹음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조만간 사건 관계인들을 소환해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달 10일 이 재판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