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1~6월) 상용근로자 임금이 전년대비 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임금총액은 384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상용근로자는 고용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았거나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다.
2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초과급여 제외)은 384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뛰었다. 지난해 인상률보다는 1.9%포인트 오른 수치다.
임금 구성항목별로는 정액급여(기본급과 통상적 수당) 인상률이 4.1%로 지난해 인상률보다 1.0%포인트 더 올랐다. 반면 특별급여(성과급과 상여금 등) 인상률은 19.1%로 인상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9.8%로 크게 올랐지만 300인 미만 사업체의 인상률은 4.8%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업종별로 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8.5%를 기록한 제조업이었다. 전문·과학·기술업(7.2%), 금융·보험업(6.8%)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업종은 수도·하수·폐기물·원료재생업으로 1.6%에 그쳤다. 교육서비스업도 2.2%를 기록해 하위권이다.
경총은 성과급과 상여금 등의 특별급여 인상률의 폭과 기업별 차이가 커지면서 규모·업종별 임금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이번 조사로 성과급을 비롯한 특별급여 격차가 규모·업종별로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부 업종과 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액의 성과급이 그렇지 못한 기업의 근로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고 사회적 격차를 한층 심화시킬 수 있어 합리적 수준에서 조정·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