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경기 화성 동탄에 거점 오피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1~6월) 경기 화성 동탄에 대규모 거점 오피스를 마련한다.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 및 비용 절감을 꾀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동탄에 거점 오피스로 활용할 부지를 선정하고 있다. 현재는 후보지를 물색하는 과정인데 10개가 넘는 층수의 대규모 거점 오피스 조성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동탄에 앞서 다음 달 초 서울 강남과 대구에 거점 오피스를 열 계획이다. 해당 거점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각각 수도권, 구미 사업장 직원이다. 강남 거점 오피스는 220석 규모로, 대구 거점 오피스는 30~40석 규모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해 일하는 문화 혁신을 위해 거점 오피스를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의 수요를 조사해 거점 오피스 필요도가 높은 사업장을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본격적으로 제도를 시행하고자 한다.

삼성전자가 거점 오피스 마련에 나선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강조한 '근무제도 혁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에서 귀국하면서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셔오고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삼성전자보다 먼저 거점 오피스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의 편의를 봐주고 있다. 현대차는 계동, 판교 등 8곳에서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그룹도 지난해 말부터 서울 여의도 파크원과 을지로 금세기 빌딩에 거점 오피스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