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운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현지에서 당분간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공 사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돼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공 사장은 다음달 4일 국회에 출석한다.
증인 신청 의원은 김한정 더불어민주당의원(남양주시을)이며 '미국IRA법 발표 전 사전인지 및 정부와의 정보공유 여부 점검'이라고 채택 이유를 명시했다.
김 의원실은 "현대차의 피해 상황을 공 사장에게 직접 듣고 국회 차원에서 도울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언론인 출신인 공 사장은 현대차그룹을 대표해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대외 활동을 전담한다. 지난달 23일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IRA 대응 차원에서 미국 출장에 동행했다.
이번 국감에서 정 회장이 아닌 공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것은 '정책에 집중하자'는 여야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그룹 총수가 국감 증인으로 나오면 정책이나 이슈보다는 인물에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기 때문에 관련 사안에만 집중하자는 의도.
업계에서는 이번 국감에서 공 사장에게 IRA 통과 이후 현대차 피해 정도와 대응 상황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관측한다. 정부와 현대차그룹이 IRA와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 공조하고 있는지 역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