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률이 최근 5년간 평균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제 398회 국회 제 1차 본회의에 참석한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률이 저조하자 완제의약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생산·수입·공급이 중단된 완제의약품 567개 중 31개가 원료 수급 문제로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7개는 국가필수의약품이다.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최근 5년간 평균 28% 수준에 불과했다. 완제의약품 자급률은 2017년 77.6%에서 점차 하락해 2021년에는 60.1%로 떨어졌다.

원료의약품의 수입 의존도가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현재 중국·인도·일본 3국으로부터 전체 원료의약품 수입의 60%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중국 35.4%, 인도 10.8%, 일본 10.6% 순으로 비중이 높다.

특히 이 세 국가는 한국이 수입하는 완제의약품 중 대체 의약품이 2개 이하인 제품 341개의 원료자급선이다. 이로 인해 수입 파이프라인의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의원은 "항생제, 해열제, 항염증제에 쓰이는 원료의약품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국민보건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게 된다"며 "원료의약품의 자립도를 하루 빨리 높이는 동시에 수입선의 다변화로 혹시 모를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