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했던 애플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다음달 30일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애플페이 서비스 관련 내용이 담긴 현대카드 약관이 유출된 탓이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의 가장 유력한 협력사로 알려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 서비스를 자세히 다룬 현대카드의 약관 이미지가 유출됐다. 이날 유출된 약관에는 '현대카드 주식회사가 가입고객에게 제공하는 애플페이 결제서비스'라는 내용이 있다.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의 정의도 상세하게 설명됐다. 본문에는 '본인의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오프라인 및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승인 절차를 수행하는 서비스'로 적혔다.
구체적인 약관의 시행시기도 언급됐다. 유출된 내용에는 "본 약관은 2022년 11월 30일부터 시행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현재 애플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애플은 올 초부터 국내 카드사들과 물밑 접촉했고 이 가운데 현대카드가 협업 대상으로 낙점됐다. 애플페이 서비스가 개시되면 현대카드와 제휴한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 프랜차이즈 등부터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할 전망이다.
애플은 2015년부터 국내에 애플페이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단말기 호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카드결제 수수료 문제도 발목을 잡았다.
애플페이가 국내에 정식 도입되면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의 지지가 만만치 않아서다. 삼성페이가 8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오프라인 결제(터치결제)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삼성페이가 장점이었던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도 타격받을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그동안 삼성페이를 탑재해 국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