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이 새 병원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이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도심형 스마트병원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사진=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개원 40년만에 새 단장을 준비한다. 2023년 새 병원 건립 사업을 본격화하고 건립을 위한 단계별 계획안을 마련했다.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40년간 서울 강남지역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온 병원이 흔들림 없는 새 병원 건립 사업 추진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심형 스마트병원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송 병원장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이 조화를 이뤄 효율성을 갖춘 도심형 스마트병원으로 도약하겠다"며 "병원은 '최고 그 이상'이라는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새 병원 건립을 위한 채비도 마쳤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희림종합건축사무소와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21만6000㎡ 규모로 새 병원을 건축할 예정이다. 첨단 의료시설은 물론 대규모 감염병 유행에 대비한 강화된 의료 환경 요건을 충족시키는 항목도 착실하게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새 병원 건립은 다른 의료기관의 병원 건립 사업과 차별성이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일반 대지를 개발해 기초를 다지고 건물을 올리는 방식이 아닌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지를 이용해 새롭게 건물을 마련하는 방식이어서다. 특히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 병원 운영은 유지되며 공간 제약을 극복해야 한다. 병원 측은 이를 "초고난도 공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병원은 새 병원 건립 사업을 0~2단계까지 총 세 단계로 나눠 진행할 방침이다. 내년 초부터 진행되는 0단계 사업에선 주차장 확보를 우선한다. 이후 1단계 사업에선 새 병원의 메인이 될 수직 집중형 건물을 세운다. 응급부-진료부-수술부-병동부가 수직 연계된 중증도 중심 진료체계를 확립하겠다는 목표다. 2단계에선 새 건물과 철거된 2·3동 자리에 수평 확장형 병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송 병원장은 "지난 40여년 동안 강남 지역에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향후 새 병원을 건립하면 더 우수한 진료와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