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의 공장을 증설한다. 사진은 이우현 OCI 부회장. /사진=OCI 제공

OCI가 미국 텍사스주 소재 태양광 모듈 생산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미국 태양광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받기 위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션솔라에너지는 총 4000만달러(약 570억원)를 투자해 미국 태양광 모듈 공장 생산능력을 210메가와트(MW)에서 1기가와트(GW)로 확장할 방침이다. 기존 주거용 모듈에서 상업용 및 산업용 모듈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기존 제품 대비 고출력·고효율 제품인 M10 모듈을 생산한다. 증설은 올해 4분기(9~12월) 시작하고 내년 말쯤에는 상업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OCI는 이번 증설을 시작으로 IRA 통과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시장 성장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IRA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OCI는 내년부터 10년 동안 최대 약 5억6000만달러(약 8025억원)의 모듈 생산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OCI는 IRA 수혜를 바탕으로 모듈 제품 원가 경쟁력 제고 및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업계에서는 IRA 시행 후 미국 태양광 수요는 2022년 연간 15GW에서 2025년 약 38GW까지 성장할 것으로 본다. OCI는 미국 현지 모듈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태양광 모듈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자체 조달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친환경 수력발전을 통해 저탄소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 석탄 발전 우주의 중국 폴리실리콘 제조사와 비교했을 때 탄소중립 면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비신장산 폴리실리콘을 원료로 한 모듈 수요가 늘어난 만큼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더불어 모듈 제품의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OCI는 IRA를 기회 삼아 미국 내 모듈 생산 및 태양광 발전 사업 등 미국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을 확대한다. OCI는 2012년 당시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인 '알라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며 미국 태양광 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미국,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태양광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하며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이번 미션솔라에너지 모듈 공장 증설로 미국 태양광 시장 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며 "IRA 법안 통과 및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에 발맞춰 미국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 역량을 제고하고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