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의 자회사 2곳이 오는 28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사진은 인천공항 전경.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소속 일부 노동조합이 오는 28일에 부분 파업을 실시한다. 이들은 부분 파업을 우선 진행 뒤 전면 파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이 파업을 진행하면 해외여행 등에 나선 공항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26일 공사에 따르면 파업에 나서는 인원은 인천공항시설관리 및 인천공항운영서비스 2개사 소속 노조원 최대 1000여명이다. 이들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파업을 실시하며 이후 일정기간 연속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파업이 표면적으로는 자회사와 사측의 임금교섭 결렬에 따른 것이지만 실제로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민영화-구조조정 저지 및 비정규직 차별 철폐'라는 투쟁지침에 따라 공기업 자회사 노동단체들이 공동으로 파업에 동참하려는 것으로 본다.

공사는 인천공항의 최근 항공수요가 회복세지만 여전히 평시대비 약 40% 수준에 불과하며 공항공사의 재무상황도 최근 3년 동안 약 1조7000억원의 적자가 누적됐다고 설명하며 이번 파업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공사는 파업 상황에서도 공항 기능이 유지되도록 1000여명의 대체인력을 확보해 둔 상태이기 때문에 공항 정상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다만 터미널 점거 시위 등이 이루어질 경우 승객의 일부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한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자회사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께서는 평소와 같이 공항을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며 "자회사 노조의 불법행위 발생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