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620억대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남성을 검찰에 구속 상태로 넘겼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스1

서울 도심에서 620억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업주와 이용객 20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도박개장·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를 받는 업주 50대 남성 A씨를 비롯한 운영진 8명을 검찰에 넘겼다. 도박·상습도박 혐의를 받는 이용객 12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19명은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A씨 등 운영진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한 상가 건물 같은 층에 두 개의 '홀덤펍'을 두고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쪽은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다른 한쪽은 불법 도박장으로 운영했다. 불법 도박장에는 일부 손님만을 선별해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홀덤펍에서 현금을 칩으로 바꾼 뒤 도박을 진행하고 다시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판돈 일부에 대한 수수료 받는 형식으로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객들은 1억원 이상의 고액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올해 초 불법 도박장이 운영되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지난 4월부터 계좌 추적 등을 통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8월에는 해당 업소를 압수수색해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업주가 소유한 23개의 차명계좌에는 지난 8월부터 올해까지 최근 1년 동안 620억원 이상의 돈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