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미국 승인을 사실상 포기했다.
11일(한국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의 미국 승인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소리오 CEO는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공급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의 승인 신청을 철회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학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했다. 임상 2상을 마친 2020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조건부 승인 신청을 했지만 아직 승인을 받지는 못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의 mRNA 백신보다 저렴하다. 영하 70도~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mRNA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의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상황을 막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