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으로 광주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불을 낸 10대 지적장애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자신이 입소한 복지시설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지적장애인 A군(17)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앞서 지난 13일 오전 8시57분쯤 광주 북구 지야동 한 장애인 복지시설 내 4층 언어치료실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A군이 지른 불로 장애인 시설 내부와 천장·벽면·집기류가 소실됐다. 화재 당시 입소 장애인 등 5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자동화재속보설비를 통해 신고받은 소방 당국이 출동 27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 조사 결과 중증 지적장애 판정을 받은 A군은 단순 호기심에 옷장 속 이불 사이에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이 방화할 의도가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위험하다고 판단해 형사 입건했다. 이어 현장 감식 등을 벌여 A군의 방화 정황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