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주를 도운 김 전 회장의 조카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7일 오전 김 전 회장의 조카 A씨에 대해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5일 체포된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오는 8일 오전 10시30분에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1일 오후 1시30분쯤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했다. 당시 김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재판의 결심공판을 1시간30분 앞둔 상태였다.
A씨는 김 전 회장이 도주한 당일 폐쇄회로(CC)TV 영상에 등장하는 등 핵심 조력자로 추정된다. 검찰은 친족의 도주를 도운 인물을 범인도피죄로 처벌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 A씨를 전자장치 훼손 범행의 공범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앞서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는 김 전 회장이 보석 조건으로 부착한 전자팔찌를 끊은 직후 공용물건인 전자장치를 손상한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