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개발 전략에 의문이 제기된다.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주가 아닌 최초 코로나19 바이러스(우한주)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춘천 제2공장. /사진=유바이오로직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유바이오로직스의 개발전략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아닌 최초 코로나19 바이러스(우한주)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부스터샷용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이 임상 시험은 2020년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의 우한주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점에서 유바이오로직스의 개발전략과 의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부스터샷용 백신과 별도로 우한주를 대상으로 한 기초 접종(1,2차 접종)용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도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유바이오로직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시장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공산이 크다고 본다.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되면서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이 늘고 있는 데다 그마저도 개량백신이 아니면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동절기 추가접종은 2가 개량 백신으로 맞길 권고하며 기존 백신을 활용한 추가 접종은 중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도 사실상 폐기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24일 정부와 백신 구매계약 기한을 2024년 6월29일까지로 못박았다. 글로벌 공급 확대에 대비해 원액은 계속 생산하고 있지만 완제품 생산은 이미 중단한 상태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변이주를 대상으로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등의 이종백신을 한번에 접종할 수 있는 혼합백신 개발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