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HLB)생명과학이 반려견의 유선암 치료에 나선다.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을 동물용 항암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HLB생명과학은 지난 8일 유선암에 걸린 반려견을 대상으로 하는 리보세라닙의 첫 투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내년 중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선암은 피부암, 림프종과 함께 반려견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HLB생명과학은 지난 3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반려견 유선암에 대한 허가용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동물의약품은 1회 임상시험 결과로 품목허가가 가능하다.
HLB생명과학에 따르면 앞서 쥐, 비글을 대상으로 한 비임상 연구에서 리보세라닙의 항암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번 유선암을 시작으로 흑색종 등 다양한 반려견 암에 대해 리보세라닙 임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용해 HLB생명과학 대표는 "좋은 임상결과를 얻고 국내 판매허가를 받는다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