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현 대통령)을 '찍어내기' 위해 감찰을 주도 혐의를 받는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소환했다.
1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한 이 연구위원은 조사에 앞서 "채널A 사건 수사와 감찰을 방해했던 윤석열 전 총장이 결국 징계받았는데 이제 와서 불기소 처분됐던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출석을 요구하는 건 프레임을 전환해 책임을 떠넘기는 찍어내기 보복 수사"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2020년 10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재임 중 채널A 사건 연루 의혹을 받던 당시 한동훈 전 검사장(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감찰 명분으로 박은정 법무부 감찰 담당관에게 통화내역 등을 제공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연구위원과 박 전 담당관이 법무부와 대검찰청 등의 자료를 윤 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고 있는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들에게 무단으로 제공했다고 본다.
법무부 감찰 결과 윤 전 총장은 지난 2020년 12월16일 주요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배포,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검사로서의 정치적 중립 훼손 등 이유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찍어내기 감찰 의혹 사건은 지난해 6월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으나 지난 6월 서울고등검찰청 형사부의 재기수사 명령으로 수사가 재개됐다. 검찰은 지난 10월 박 전 담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