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이 지난 8일(현지시각) 브라질 의회와 대법원, 대통령실 등에 난입했다. 사진은 브라질 경찰 당국이 시위대를 연행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이 브라질 대통령궁과 의회, 대법원 건물을 습격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방송매체 BBC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이날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대통령궁과 의회, 대법원 등을 습격했다"며 "이는 지난 2021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 의회를 습격한 사건과 유사하다"고 보도했다.


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이날 "3000여명의 시위대가 대통령궁과 의회, 대법원에 난입했다"며 "일부 시위대는 창문을 부수는 등 기물을 파손했다"고 전했다. 이어 "브라질에서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연임에 실패한 이후 줄곧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위대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대선을 '부정 선거'로 보고 시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49.1%를 득표해 50.9%를 득표한 룰라 대통령에게 패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브라질리아에 '연방 정부 차원의 안보 개입'을 선포했다. 사건 당시 상파울루주에 있던 룰라 대통령은 난입 사태를 보고 받은 뒤 "이들은 파시스트"라며 "법령을 총동원해 죄를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