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당대표로서의 능력과 자질이 충분하다"고 호평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발걸음을 옮기는 이 전 대통령. /사진=뉴스1

신년 특별사면으로 4년9개월 만에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권주자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현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는 축사를 보냈다.

이 전 대통령은 9일 오후 예정된 김 의원의 전당대회 캠프 개소식에 앞서 축사를 전했다. 그는 김 의원에 대해 "당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아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정권 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며 "국민의힘 당대표로서의 능력과 자질은 충분히 검증됐다"고 평했다.


이어 "정권 교체는 이뤘으나 국민의힘 앞에 남아 있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위기를 극복하고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통합과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위기가 닥쳤지만 우리는 위기를 기회 삼아 도약을 이루어 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신념 아래 하나로 뭉친 국민의 저력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고 '단합'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에게 "국민통합을 위해 무엇보다 당이 먼저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하나 된 국민의힘'을 만들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김기현 후보의 이기는 캠프 5560'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개소식에는 다수의 현역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