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소환조사에 당당히 맞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청사에 도착했다. 정문에 내려 먼저 도착한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100m가량을 걸어서 청사로 이동했다. 청사 앞과 인근은 이 대표의 지지단체와 보수단체들의 집결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청사 앞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우리는 대한민국 헌정사 초유의 현장에 서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소환조사는 정치 검찰의 함정"이라며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남시 공직자들에게 숨길 일을 하지 말라고 말해왔다"며 "성남FC는 개인의 주머니로 착복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이미 무혐의 결론이 난 사건을 끄집어낸 사법 쿠데타"로 규정했다. 특히 "이미 결론을 정해둔 검찰을 상대로 사실을 가지고 설득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니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015~2018년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네이버와 농협, 두산건설, 알파돔시티, 차병원, 현대백화점 등 기업에 부지 용도변경 등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인 내용이나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기업들은 검찰 조사에서 "성남시로부터 후원금 압박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대표 신분인 만큼 불구속 기소로 수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소환조사는 밤 늦게 끝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