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에게 애정이 있다"며 "출막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나 전 의원. /사진=뉴스1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밝힌 나경원 전 의원의 전대 출마를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장 이사장은 12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나 전 의원에 애정이 있어 사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중앙일보 보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 출마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통령이 (나 전 의원에) 애정이 있다"며 "사의 표명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의 뜻을) 거스르고 인사혁신처로 가서 사표를 내는 정치적 동력이 있을까 싶다"며 "그렇게 되는 순간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나 전 의원도 고심이 깊겠지만 정책과 관련한 혼선을 수습하고 윤 대통령의 애정 어린 메시지를 확인했으니 저출산·기후 위기에 전념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지 않을까 싶다"고 짐작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10일 언론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부위원장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문자와 유선 등 두 가지 방법으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윤 대통령에 심려를 끼쳐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의를 표명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사실상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아직 사직서를 정식 제출한 상황은 아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모든 인사 절차는 사직서를 본인이 제출하면 인사혁신처를 통해 (사직서가) 오고 대통령의 재가가 있어야 이뤄지는 것"이라며 "(현재) 인사권자가 특별한 말씀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재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