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가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느끼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철광석과 제철용 원료탄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철강업계의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철강업계가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 가격 정보에 따르면 지난 13일 철광석 가격은 톤당 127달러다. 지난주와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각각 6.01%, 15.72% 급등했다. 제철용 원료탄 가격도 지난 13일 톤당 309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51% 하락했으나 지난달과 비교하면 23.85% 상승했다. 철강재 최대 구매처인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부동산 부양책을 시행하면서 철강 생산이 회복될 것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관측된다.


원자잿값 상승은 철강업계 원가 부담으로 이어진다. 철광석과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철강 제품 제조 원가의 60~7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철강업계는 최근 인하된 조선용 후판 가격을 인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와 조선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을 톤당 110만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상반기(120만원) 대비 8.3% 하락이다. 지난해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 3사 모두 수주 목표를 달성한 만큼 올해 조선용 후판 가격이 다시 인상돼도 조선업계 부담이 적을 것이란 논리를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판가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앞으로 진행될 철강 제품 가격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