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일관계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그랜드 하얏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UAE 동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는 윤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관계에 대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다"며 양국 정부 차원의 노력을 강조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일한 협력위원회 제56회 합동회의'에서 윤 대통령 메시지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일한 협력위원회는 국교 정상화 직후 한일관계가 걸음마 단계에 있던 지난 1969년 발족한 이래 양국의 민간 대화와 교류의 선두에 서서 우호협력 관계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위원회를 설립할 당시 우리 선배들이 이루고자 한 목표는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두 나라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심화시켜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자는 것이었다"며 "지금도 그 정신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안보·경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해야 하는 가장 가깝고 중요한 이웃"이라며 "급변하는 국제질서와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두 나라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면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연대를 지속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는 지난 몇 년 동안 가장 어렵고 깊은 질곡에 빠져있었으나 최근 들어 뚜렷하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나아가 "저와 기시다 총리는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며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양국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방일 한국인·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인적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며 "양국관계 개선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실질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